총선 썸네일형 리스트형 안철수의 영광과 좌절 1. 이제는 지나가버린 옛날의 추억이지만, 2016년 제20대 총선의 최대 승자는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. 제1당이 된 건 더불어민주당이었고, 정당투표에서 1위를 한 건 새누리당이었지만, 정당투표에서 민주당에 앞서는 2위를 차지하고,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통틀어 총 38석으로 당당 제3당이 되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게 된 건 누가 뭐래도 엄청난 성과였기 때문이다. 현행 헌법이 시행된 1988년 이래 여당과 제1야당이 아닌 독자노선으로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를 만든건 3김씨와 정주영 뿐이었다. 아울러 1인 2표제가 도입된 2004년 이래 여당과 제1야당을 제외하고 20% 이상을 얻은 정당은 한 군데도 없었다. 그 어려운 일을 안철수가 해낸 것이다. 비록 호남과 비례대표를 제외하면.. 더보기 뒤늦은 4.15 총선 분석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, 여당이 '더불어' 이겼다. 그것도 헌정사상 보기 드물 정도로 원사이드하게 압승을 거뒀다. 300석 중 180석. 계산하기도 쉽지만,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시킬 수도 있는 60%다. 이 정도의 의석을 가져간 것은 4.19 직후였던 5대 총선의 민주당, 3.15에 맞먹는 부정선거였던 7대 총선의 민주공화당, 그것도 모자라 아예 전체 의석수의 1/3을 대통령이 지명하다시피했던 9대와 10대의 공화당+유정회 말고는 없었다. 오직 1등만이 살아남는 소선거구제 하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불렸을 정도로 영원히 메울 수 없을 것만 같던 호남과 영남의 의석수 차이조차도 가볍게 무너뜨려버린 압도적인 결과였다. 조짐은 있었다. 선거 2~3일 전 더불어민주당 지역구만으로 155석 이상 확보가 가능.. 더보기 이전 1 다음